2019년 강남 뒷골목 A룸은 권리금 2억 받고 정리했다. 같은 해 같은 층 B룸은 5천만원 내고 들어가서 현재 월 순이익 580만원 찍고 있다. 같은 30평 룸 두 개, 같은 상권, 같은 시기. 결과만 340만원 차이. 이 차이가 나는 지점에서 원가 구조라는 걸 정리해보겠다.
룸 한 시간에 들어가는 돈, 실질 분포
기본 세팅 인당 8만원. 추가 인원당 20만원. 술 한 병 20만원, 위스키 업셀 35만원. 여기서 룸 차지 10~15%가 붙는다. 4인이 기본 세팅 + 술 한 병이면 정산은 대략 100만원 선. 이 100만원 안에 룸임대료, 인건비, 소모품, 세금이 전부 들어간다.
원가율을 보면 8만원대 세팅 룸은 75% 정도 먹는다. 순이익 2만원 남짓하다. 15만원대부터 60% 아래로 빠지기 시작하고, 30만원 이상 구간은 35~40% 마진이 나온다. 고정비가 곧 마진이라는 공식. 위키백과에서 마케팅 정의를 보면 "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과정"이라고 써 있는데, 이 업계에서 가치는 곧 가격대별 체감 만족도로 환산된다. 같은 룸이라도 8만원 세팅과 30만원 세팅은 완전히 다른 상품이다.
같은 업장, 순이익 580만 vs 240만의 갈림길
B룸 월 매출 8400만원, 인건비 1200만원, 주류 매입 1100만원, 룸임대 350만원, 기타 300만원. 순이익 5800만원. A룸은 같은 매출인데 인건비 1600만원, 주류 매입 1800만원, 룸임대 550만원, 기타 500만원. 순이익 2400만원. 3400만원 차이의 핵심은 세 가지다.
도매 직접 매입 versus 중간 유통단계. 인원 구성 차이. B룸은 서버 2명에 바텐더 2명, A룸은 서버 5명에 매니저 1명. 마지막으로 A룸은 클럽 등록, B룸은 유흥주점 등록. 세금 구조가 완전히 달라진다.
유흥 이용할 때 실제로 확인해야 할 항목
이건 이용자 관점에서 꼭 체크해야 할 것들이다. 위스키 업셀 시세, 룸 차지 실질 부담, 카드 결제 시 부가세 포함 여부, 러닝 타임 초과 시 추가 비용 발생 여부. 전부 서비스 이용 전에 확인하는 게 원칙.
리얼 후기 페이지에서 실제 거래 내역을 비교하면 도움이 된다. 나는 이 업계 전문가는 아니고, 다만 수치를 보는 게職業병인 사람이다.
이 방식의 적용 한계
월 매출 5천만원 이하 룸에서는 인건비 비중이 올라가면서 마진이 급격히 빠진다. 룸利用率 78% 이상은 되어야 기본 세팅 10만원이 의미 있는 수익을 만든다. 그 아래는 사실상 손익분기점 근처다. 이 숫자를 모르고 들어가면 권리금 2억 날리는 건 시간문제다.